선악과 나무가 아니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 이 두 성품을 보이신 것이 바로 동산 중앙에 두어 분명히 보게 하신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입니다. 기록된바『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롬 1:20)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선악은 창조주이신 입법자와 재판자의 신성의 영역이므로 아래서 난 자 그 누구든지 침범하면 정녕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록된바『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7)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아래서 난 아담은 본질상 불순종의 아들인고로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 곧 옛 뱀과 연합하여 신성의 영역을 침범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눈(영)이 밝아 부끄럽게 창조된 자기를 보게 되어 숨었습니다.

그리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후에 부끄러움이 온 것이 아니고 본질상 부끄럽게 지음을 받았습니다. 기록된바『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 2:25) 하신 증거와 같이 눈(영)이 밝기 전에는 부끄러움을 몰랐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사람에 대하여도『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이 한 사람이란 아담과 하와가 합하여 하나이므로『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엡 5:23) 하신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둘이 합하여 한 몸을 이루었기에 누가 먼저 죄를 지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사람이 죄를 지어서 비로써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죄인이니까 죄를 짓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계명이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계명이 아니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이 계명은 불순종이 불순종으로 드러내기 위한 계명입니다. 기록된바『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롬 5:13)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은 것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영원히 격리됩니다. 곧 불순종하는 자식과는 영원히 함께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함께 산다면 그 삶은 곧 죄인의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인에게는 하나님과 하나 되는 믿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따먹지 않았을 때에도 생명과는 먹었습니다. 생명과를 먹지 못하면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라고 기록된 것입니다.

생명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영생하므로 불순종하는 것이 영생할 수 없도록 동산에서 쫓아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겨우 천년 가까이만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나 생명나무를 옛 계명과 새 계명으로 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러므로 또한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위에서 난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거룩한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기록된바『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 5:14)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고 또한『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벧후 1:4) 라고 기록된 증거와 같은 것입니다.

진리의 영께서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는 한계 안에서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