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마당

율법의 행위와 믿음의 행위
야곱 2019-05-23 오후 10:27
피터 형제님
박상운 형제입니다.

형제님과 교제를 했으면 싶었는데 하와이에 계신다고 하니 대한민국 인천에 있는 저로서는 안타깝습니다.
형제님이 '제가 글을 써 올리면 보신 후 말씀 하시겠다'고 하여 고민을 하다 글을 남깁니다.

무엇이 되지도 못 했기에 무슨 말을 하는 것이 너무 조심스럽지만,
참는 것보다 답답함이 더 크기에 글을 씁니다.

율법의 행위는 옛사람의 행위요, 선악과로서 살아가는 것이라면
믿음의 행위는 새사람의 행위요, 생명과로서 살아가는 것인 줄 압니다.

문제는
믿음의 행위가 무엇인가?
믿음의 행위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입니다.

제가 깨닫기는 믿음의 행위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을 말하는 줄 압니다.
그러면 '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살게 하는 것'이 어떻게 이뤄지는가? 입니다.
사실 저는 이 실체를 알기 위해 즉, 십자가의 도의 실재를 보기 위해 방황하는 형제입니다.
지상의 많은 교회들은 그리스도의 초보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예수의 대신속죄만 알고 예수의 죽음 속에 자기의 죽음이 이미 이뤄진 것은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실재가 되진 않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 십자가의 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게중에는 십자가의 도를 말하나 그 지식이 일천한 자도 있고,
십자가의 도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이론뿐 실재가 없어 율법의 행위보다 초라한 경우가 대 다수였습니다.

문제는 믿음의 행위(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사시게 하는 것)가 어떻게 이뤄지는가? 입니다.
십자가의 도(예수의 죽음은 만인을 위한 대속의 죽음인 동시에 만인이 심판을 받아 죽은 것)의 진리가 계시(드러남, 제막 됨)되면 이를 의지적으로 믿고 이후로 의식적으로 자신을 죽음의 자리에 내려 놓으므로 그리스도가 사시도록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십자가의 도의 진리가 믿어져 내 의지적 노력으로 자신을 죽음의 자리에 놓지 않더라도 믿음이 온 후로는 믿음에 이끌려 자신을 죽음의 자리로 내려 놓아 스스로 살지 않고 그리스도로 사시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의문은 제가 아직 이 계시될 믿음에 도달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직접 대면하여 설명을 해도 어려운 부분인데, 이렇게 글로 쓴 것을 형제님이 이해하실 수 있으실 지 좀 걱정이 됩니다만, 솔직히 십자가의 도를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소위 믿음이 좋다고 하는 사람중에 이러한 고민을 하는 이를 보기 어려웠고, 이러한 수준의 생각을 하는 이도 만나 보지 못 했습니다.

피터 형제님이 이곳 타작마당에 올리신 글을 보면서
혹, 이 형제님은 이 과정을 통과하셔서 이를 설명 해 주실 수 있겠다 싶어 교제를 청 했던 것 입니다.
가끔 십자가의 도를 말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들은 "스스로 살기를 포기하라"고 말합니다. 또는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태어났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그러면 어떻게? 그러한 삶이 이뤄지는가? 물으면 대답이 정확하지 않고 또 그러한 핵심을 빼놓고 말을 해서 겉보기에는 그러싸 하지만 실제 알멩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터 형제님
제 글로 표현한 고민이 이해되시는지요?
제 고민을 이해하셨다면
십자가의 도의 실재
믿음의 행함이 어떻게 하면 이뤄지며
그 이뤄지는 실제적 경험이 무엇이며 그 결과가 무엇인지 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5월 23일

대한민국 인천에서 박상운 형제
댓글 1개
필립배 2019-07-27 오후 8:08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을 일반적으로는 성령 내주하면 우리 인간이 맺는 열매로 이해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믿는 신자들에게 성령의 열매를 맺으라고 급하게 요구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자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는 성령의 열매란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먼저 그분의 성품을 따라 열매를 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내주하는 신자에게 열매를 먹이시듯 그분의 성품을 느끼고 경험하게 합니다. 그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면서 그 신자가 성령님을 닮아가고 어느때 부터는 자신도 모를 정도에 자신의 삶속에서 열매맺듯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극히 제 개인의 경험이니 그저 그러느니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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