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마당

분별
달빛 2005-09-12 오후 11:37
목사님 안녕 하십니까? 답변 에 감사 드립니다.

아래 글은 어느 목사님의 글 입니다.
목사님 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성령의 은사중 방언으로 말함을 폐하여 졌다 함은 성령 훼방 죄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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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온전한 것이 올 때"는 계시가 확증되는 순간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성경 말씀인 계시가 확증되기 전에는 방언이나 예언, 혹은 지식 등으로 하나님의 계시를 부분적으로 보여주셨던 시대였지요.

따라서 부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었던 방언, 예언, 지식 등이 온전한 성경이 확증되면 더 이상 그런 식으로 계시를 보여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폐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방언은 '언어, 혹은 말'인데 성경에서 방언을 거론할 때는 외국어 혹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일컫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람어를 사용했는데(히브리어는 고대 이스라엘의 언어이고, 예수님 당시는 아람어를 사용했습니다) 유대 명절인 오순절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였고, 그 모인 무리들을 향해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을 때,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의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은 아람어로 설교를 하고 있는데, 각 지역(바대인, 메대인, 엘람인, 메소보다미아, 가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브루기아, 밤빌리아, 애굽 등등 8-11절 참조)에서 온 사람들이 자기 지역 언어로 알아듣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방언을 말하는 이유는 이런 뜻이 있습니다.
제자들은 유대인으로써 같은 동족인 유대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같은 언어로 복음 진리를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슨 뜻인지 복음을 깨닫지 못했지요. 그런데 유대인이 아닌 여러 이방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그들의 입장에서는 제자들의 아람어가 방언[외국어] 이지요.) 그 복음의 말씀을 알아듣고 회개하는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지요.

이것은 유대인들을 심판하는 역할을 노골적으로 표면화 시킨 사건이기도 합니다. 자기 나라 언어로 이야기 듣는 유대인은 복음을 거부하고, 알아듣지 못하는 생소한 언어로 들을 수밖에 없는 이방지역에서 온 자들이 복음을 알아듣는 그런 일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방언은 이상하고 생소한 언어입니다. 복음을 알아 듣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러나 성령의 은혜를 받은 자들은 원래 못 알아듣는 것이 당연한데 이상하게 들려지고 깨닫게 된다는 것이지요. (단, 요즘 기도원 등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려 그것을 방언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성경에서 말하는 방언과는 무관하고 다만 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늘날에는 방언이 더 이상 없습니다.)

다만 영적으로 말하자면 생명의 진리인 복음 그 자체가 방언(신비한 언어) 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을 아니 받고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이기 때문입니다.

귀 있는 자만 들을 수 있지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을지니라"


DATE: 2005.09.11 -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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