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마당

왕 같은 제사장
다니엘 2007-08-24 오후 1:22
목사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안녕하시고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목사님, 늘날 교회 내에는 평신도와 성직자 두 계급이 있으며
이 두 계급이 결코 좁혀지려야 좁혀질 수 없는 간격으로 벌어져 있어
평신도들이 감히 성직자의 사역들을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게된 현실을 봅니다.
성직자들은 특별한 위치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대리인' 또는 '하나님의 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교개혁자들이 이것이 비성경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구분을 철폐시킨것 아닌가요?
전에 고등학교에서 세계사 시간에 루터의 종교개혁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배운 '만인사제론'과 같은 것 등을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면서 "성직자제도"에 관하여 다시 한번 깊이 고찰해봅니다.

목사님, 모든 율법의 제사제도는 예수님의 그림자이며 참 제사장인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요(히10:1)
율법의 실상이신 예수님이 오심으로 모든 율법의 제사제도는 폐한 바 되고
예수님이 자신을 제물로 직접 드림으로 불완전한 레위 지파의 제사를 완성하사
다시는 죄를 속하는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히9장).
(아론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율법은 참제사장이신 예수님이 오심으로 폐하여 졌기 때문에..)

또 율법이 생기기 전 아브라함때에 살렘왕이자 제사장인 멜기세덱을(창14:17-24) 통하여
예수님이 참제사장으로 오실 것을 미리 보여 주셨는데
예수님은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시110:4)이 되셨으며
또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누구든지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히10:19-20).

율법으로는 제사장만이 들어가 분향할 수 있는 성소에
복음이신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는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누구든지 눈에 보이는 성소가 아닌 하늘의 성소에 거하시는 하나님께 분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5,9)라고
베드로는 주를 믿는 모든 자가 왕같은 제사장을 분명히 기록하였습니다.

만약 구약의 레위지파의 성직자제도가 지금도 유효하다면,
역상23장을 보면 사무보는자, 유사와 재판관,문지기,찬송하는자, 성전곳간 맡은 자는
모두 레위 지파이며 이들 모두에게 십일조를 나눠주어야 하는데 찬양대를 목사들로만 구성한 곳도 없으며,
또 찬양대를 하면서 십일조를 받는 찬양대원들도 없으니 앞뒤가 맞질 않는듯합니다.

저는 오늘날의 목사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목사가 된 사람더러 물러나라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참으로 그들 중에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한 사람도 있고
저는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제가 살펴보고자하는 것은 오늘날의 목사가 되는 제도가
구약시대의 레위지파의 후손-제사장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과연 성경적인가에 관해서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이후,
사도는 우리에게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모든 성도가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는 제사장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어떤 목사들은 교회건물을 성전이라고 말하고,
자신들은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지파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이 과연 신약 계시에 부합하는 것인지 이해하고 싶은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목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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