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룻기 1:19~22
2000-06-17 오후 5:05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을 인하여 떠들며 이르기를 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하니라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즐거움, 기쁨, 희락의 나오미가 영의 세계(베들레헴)를 떠나 혈육의 세계(모압)로 갈 때는 풍족하게 갔으나 이제는 모압 땅(세상)에서 엘리멜렉과 말론과 기룐 모두 잃고 오직 모압 지방(세상)에서 모압 여인(혈과 육의 죄인)과 둘이 영의 본향으로 돌아오는 그 모습은 상한 갈대 같고 꺼져가는 등불과 같습니다. 더 더욱 가보지 못한 길을 오로지 참 어머니 나오미를 꼭 붙잡고 따라오는 모압 여인 룻의 처량함이여! 오! 그에게 긍휼과 자비가 있을지어다. 임마누엘이여! 그 날개로 영원히 품어 그로 평강의 안식을 줄지어다. ‘이제부터 너에게 영원한 안식이 있으리라’ 할지어다. 이를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의 그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가히 측량할 수 없도다. 그는 우리의 영원한 찬양거리이십니다. 아멘.

영의 온 성읍이 혈육의 세계에서 돌아오는 그에게 ‘이가 나오미냐’ 함에서 지금 모압을 버린 룻을 데리고 오는 나오미 곧 진리의 성령 보혜사께서 자기를 붙잡고 좇는 지금의 나와 동행하시는 모습은 기쁨, 즐거움, 희락이 아닌 근심하시고 슬퍼하시고 고민하시는 ‘마라’(괴로움, 쓴물)의 모습입니다. 모든 것을 잃고 오직 룻을 얻었습니다. 아니 오직 룻 하나를 얻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이제 추수가 시작되는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여기 있다 저기 있다 못하리니 너희 안에 있느니라’ 이미 나오미를 좇아 그의 나라에 도착한 때는 보리 추수 시작할 때입니다.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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