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의 범위?

마당쇠(senir) 2005-09-23 15:38

주님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늘 함께하시기를 원합니다.

주신 질문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의문입니다. 제게 알게 하신 진리의 지식의 한계 안에서 답을 올립니다.

속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속죄는 천하 만민에게 일반으로 주신 복입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심과 같으므로 속죄에는 천하 만민이 구별 없이 다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믿는 데는 제한이 있습니다.『또한 우리를 무리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살후 3:2) 하심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속죄는 효력 면에서 제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속죄”와 “죄에서 구원”과는 구별되는 것입니다.『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하심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속죄의 범위는 “천하 만민”이 다이고 그 효력은 그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기 백성”으로 제한됩니다. 이러므로 죄에서 구원은 믿는 성도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속죄는 믿는 자에게만 그 효력이 나타나서 죄에서 구원까지 받게 되는 것입니다.『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하심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속죄는 천하 만민에게 다 이루어주신 구별 없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 19:30) 하신 증거의 말씀과 같습니다.

이러므로 이를 마음으로 믿는 자에게는 죄에게서 해방되는 새롭고 산길이 열리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둘째 사망의 넓은 길만 있을 뿐입니다.

첫 아담의 죄를 원죄라 하고 스스로 범하는 죄를 자범죄라고 하나 원죄와 자범죄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이는 사람이 자범죄를 범해서 비로써 죄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기 때문에 죄를 범하기도 하고 또한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보는 것입니다.『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3) 라고 증거 하심과 같고 또한『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롬 5:14) 하심과도 같은 것입니다.

속죄하심은 결국 죄를 없이하려하심입니다.『그가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요일 3:5) 하심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세상에 보내심을 받으신 것은 자기만 죄에 대하여 죽으시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고후 5:14) 증거 된바와 같이 자기를 믿고 따르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죽고 함께 장사지내고 한께 일으키심을 받아 함께 하늘에 앉으시려 하심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죄인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믿음으로, 그리고 의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믿음에까지 이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만 죽으신 것을 믿는 믿음이 아니고 예수와 함께 우리의 죄의 몸도 죽어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되는 것이 곧 믿음의 결국 영혼의 구원입니다. 그래서 구속과 구원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진리의 영께서 더욱 깊이 우리 모두에게 알게 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