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사함 받고 구원은 얻었어도?
2005-03-14 12:01
복음을 믿어 죄 사함 받고 구원의 소망이 넘쳐도 하나님 안에 거할 사랑이 없으면 이는 알곡이 없는 짚이요 열매 없는 가을 나무입니다.
이에 대하여『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롬 3:25-26) 증거하신대로 복음을 믿어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은 하나님과 죄인과의 사귐의 시작입니다.
이는 밭에 씨를 뿌린 농부가 그 씨에서 나오는 싹을 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농부가 씨를 땅에 뿌린 것은 충실한 곡식을 얻기 위함이지 싹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의 피는 곧 썩지 아니할 씨 곧 새 생명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피를 뿌린다고 증거하셨습니다. 이는 씨를 뿌린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의 피 뿌림만 받았다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는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린 것으로 농사를 다 지은 것이 아님과 같은 것입니다. 뿌림은 곧 시작입니다.
또한 믿음의 싹이 충실하게 자라 이삭이 패어 구원의 소망은 넘쳐도 이것으로도 농부의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록되기를『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롬 8:24-25) 하신 증거대로 구원은 보이지 않는 사랑을 바라는 소망입니다.
믿음은 싹을 보는 것이요 구원은 이삭을 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싹과 이삭은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삭속의 충실한 알곡 곧 사랑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제아무리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다 해도 그 얻은 구원 안에 사랑이 없으면 이는 곧 쭉정이로써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던져질 지푸라기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첫 열매되시는 주 예수께서『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 증거하셨습니다. 이는 곧『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하신 증거와도 같은 것입니다.
농부가 곡간을 지은 것은 싹을 거두어 넣기 위함도 아니요 알곡 없는 빈 이삭을 넣기 위함도 아니고 오직 이삭 속의 충실한 곡식을 넣기 위함입니다.
이러므로 성경은『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 3:14) 증거하셨고 또한 밝히 말씀하시기를『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 받고 구원 얻었다고 아무리 거듭 거듭 외쳐도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 곧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으면 모든 것은 헛것입니다. 새 계명 곧 사랑의 계명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열쇠입니다. 이 천국열쇠가 없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씨가 충실한 곡식으로 이루어질 때 농부의 곡간 문이 열릴 것입니다. 그러나 씨가 곧바로 곡식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씨는 반드시 싹을 거치고 싹은 반드시 이삭을 거쳐 이삭 속에 충실한 곡식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 는 권면의 말씀은 바로 얻은 소망으로 얻은 구원에 사랑을 이루라는 말씀입니다. 이삭이 팬 것은 곧 이삭 속에 알곡을 이루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하므로 죄 사함 받고 구원 얻은 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과정이지 그것으로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과 구원만으로 그친 곳에는 안식이 없습니다. 영원한 안식은 죄 사함과 구원으로 사랑을 이루어 사랑 안에 거하는 자에게만 있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 사함 받고 구원은 얻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사랑이 있는 곳에만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안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말째 김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