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15~18

2000-06-17 17:05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결정적인 기록에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으니 이 모압 여인 룻은 결코 그대로는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총회의 족보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기 백성과 자기 신을 버리지 않고는 안됩니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 받을 수 없습니다. 육으로 난 것은 그대로 육입니다. 거듭나지 아니하면 안됩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옛사람을 벗어 버리지 아니하면 들어갈 수도 없고 그 길을 갈 수도 없습니다. 모압 사람 그대로는 이 길을 결코 갈 수 없습니다. 육을 그대로 갖고는 결코 이 문을 통과할 수 없고 이 거룩한 길을 갈 수 없습니다. 이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주 예수께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하심이 바로 룻에게서 이루어집니다. 룻은 분명히 알았습니다. 자기가 나온 본향 모압보다 새 어머니(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곧 우리 어머니) 나오미의 본향 곧 아버님 엘리멜렉과 죽은 남편 말론의 본향이 더 나은 것을 알았습니다. 모압 백성 혈육의 사람들보다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 너무도 좋은 것을 알았습니다. 이 보화를 발견한 룻은 기꺼이 모든 것을 팔아 이 밭을 삽니다. 이제는 놓칠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이 유언의 고백은 엘리멜렉의 나오미와 죽은 남편 말론을 듣고 보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져 보았기에 이제 자기나라 모압(세상 곧 혈육)을 버리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저 세상 곧 영)를 좇아 새롭고 산 길을 가게 됩니다.

누구든지 이 룻의 고백과 같은 고백이 없으면 위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갈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결심이 없으면 나오미(보혜사 성령)와 결코 하나될 수 없습니다.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권면하신 권면의 말씀을 용납하십시다. 이 책은 내게 주신 작은 책이요 이 기록은 내게 대한 기록입니다.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자기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의 가족(하나님의 가족)이 모압 지방에 들어온 것(세상에 임하신 것)은 모압 여인 룻(혈육에 속한 나)을 구원하여 그 나라의 시민권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그 가리워진 면박과 열방의 그 덮인 휘장을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아멘.

이를 우리가 지금 보니 기록되기를 ‘저는 모든 성도 곧 저를 친근히 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찬양거리’이십니다. 또 기록되기를 육신(모압)을 좇지 않고 영(유다)를 좇아 행하는 룻을 보시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셨습니다. 룻은 말론의 죽음과 함께 거기서 함께 죽고 함께 장사 지냈습니다.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압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그러합니다. 이제 옛사람을 벗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좇아 행합니다. 나오미를 붙잡고 좇아가는 룻, 이것이 나에 대한 기록입니다.

거룩하게 하시는 자 주 예수(한 남편)께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하셨으면 거룩하게 함을 입는 혈육에 속한 영혼(신부)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선물로 받은 죄인에 대하여도 증거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아담(신랑)에 대해서만 기록된 것이 아니고 마지막 하와(신부)에 대한 기록도 그 안에 함께 있어 이 모든 일이 끝나면 영원한 안식이 있을 것입니다. 아멘.

이 룻의 결심 앞에서는 나오미도 더 이길 수 없습니다. 기록된 대로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입니다. 이제는 룻의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한 안식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과 같지 아니하는 참 평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하심대로 말론의 죽음이 룻에게는 유익이 되었습니다. 말론이 죽지 않았다면 룻은 모압 땅에서의 소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하는 육의 소망은 야곱의 우물입니다. 이 물을 먹는 자는 다시 목마릅니다. 이 참 안식은 지금 있는 예루살렘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품안에만 있습니다. 거기에는 영생하는 신령한 젖과 꿀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룻은 이를 알았습니다. 모압 땅에 들어오신 엘리멜렉에게서 나오미에게서 자기와 연합하여 죽은 말론에게서 밝히 듣고 보고 주목하고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의의 말씀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말씀이 육신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 나라가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나온 바 본향(모압)보다 더 나은 본향(유다)을 사모하니 곧 하늘(베들레헴 에브랏)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룻을 위하여 베들레헴(그의 아버지, 어머니, 남편의 나라 곧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누릴 기업을 예비하셨습니다. 오! 사랑의 룻이여! 너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무궁한 복이 있을지어다. 아멘.